케이크 월렛이 유로화 연동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dEURO를 새롭게 지원하면서, 유로 기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사용자들은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dEURO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dEURO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모네로(XMR) 등 주요 암호화폐를 초과 담보로 설정해 발행된다. 이처럼 담보 자산의 가치가 발행될 스테이블코인보다 높은 ‘초과 담보’ 구조는 가격 연동이 깨지는 ‘디페깅(de-pegging)’ 사태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기능한다. dEURO 측은 담보비율이 설정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자동 청산 기능이 작동해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크 월렛은 사용자들이 dEURO를 통해 자산의 보관 권한을 유지한 채 연 10%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익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부과되는 안정성 수수료에서 발생하며, 별도 준비금 풀에 적립된다.
dEURO 측은 “사용자들이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지 않고도 유로화와 연동된 토큰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사용자 자산에 유동성을 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