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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도 돌아간다” 미스트랄, 초경량 AI 코드 에이전트 '데브스트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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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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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개인용 기기에서도 실행 가능한 오픈소스 SWE 에이전트 모델 '데브스트랄'을 공개했다. 고성능 서버 없이도 작동 가능한 점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맥북에서도 돌아간다” 미스트랄, 초경량 AI 코드 에이전트 '데브스트랄' 공개 / TokenPost Ai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이 노트북에서도 구동 가능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 에이전트 모델 ‘데브스트랄(Devstral)’을 공개했다. 24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이 모델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아키텍처 덕분에 고성능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도 개인용 기기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개발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겨냥해 설계됐으며, 명확한 맥락 파악과 코드베이스 전반 탐색, 실제 오류 해결 등 기존 대형언어모델(LLM)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차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기존 작업 자동화용 LLM과 달리, 데브스트랄은 에이전트형 AI로 설계돼 여러 소스 파일과 테스트 케이스를 직접 탐색하며 개발 흐름 전체에 관여할 수 있다.

미스트랄은 오픈소스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 ‘올 핸즈 AI(All Hands AI)’와 협력해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 데브스트랄은 ‘아파치 2.0’ 라이선스 하에 공개돼, 개인이나 기업 모두 자유롭게 수정·재배포·상업화가 가능하다. 미스트랄 연구 과학자인 밥티스트 로지에르(Baptiste Rozière)는 “개발자들이 인터넷 없이도 로컬에서 운영하고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브스트랄은 미스트랄이 2024년 5월 처음 선보인 코드스트랄(Codestral)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탄생했다. 코드스트랄은 220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로 80개 이상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며, 이후 마파 아키텍처 기반의 코드스트랄-맘바, 최신형 코드스트랄 25.01 등으로 발전해 왔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과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데브스트랄은 코드 생성 수준을 넘어 에이전트형 개발까지 지원하는 모델로 진화했다.

기술적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데브스트랄은 실제 깃허브 이슈 500건을 기반으로 구성된 SWE-Bench Verified 벤치마크에서 46.8%의 정확도를 기록해 GPT-4.1-mini 등 일부 폐쇄형 모델을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오픈소스 AI 모델 가운데 SWE 작업에 있어 가장 높은 성능을 낸 사례로 평가된다.

모델은 희소한 파라미터 수에도 불구하고 강화학습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정밀하게 튜닝되었으며, 맥북이나 RTX 4090 GPU 장착 PC 등에서도 원활하게 실행 가능하다. 이러한 경량성과 유연성 덕분에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로컬 환경이나 엣지 디바이스 배포에도 적합하다. 로지에르에 따르면, 내부 테스트 역시 SWE-Bench 외부의 다양한 코드 저장소와 실제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진행되어 범용성이 높다.

현재 데브스트랄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모델 카드가 등록돼 있으며, 12만8,000 토큰의 문맥창(window)을 지원한다. 또한, 대부분의 오픈소스 플랫폼(Hugging Face, Kaggle, Ollama, LM Studio 등)에 최적화돼 있어 통합 및 배포가 용이하다. API 요금은 입력 토큰 백만 개당 0.10달러(약 144원), 출력 토큰 백만 개당 0.30달러(약 432원)로 책정되어 있다.

미스트랄은 이번 공개가 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더 대형화된 후속 모델도 개발 중이며, 현재의 데브스트랄 또한 연구 프리뷰 버전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로지에르는 “작은 모델과 큰 모델 사이의 간극을 많이 좁혔다”며 “특정 작업에 있어서는 대형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미스트랄은 다시 한번 오픈소스 AI 생태계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기업과 개인 개발자 모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오픈 모델의 등장은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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