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레딧, 앤쓰로픽 상대 'AI 데이터 무단수집' 소송…주가 67% 급등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레딧이 앤쓰로픽의 무단 데이터 크롤링 및 AI 모델 학습 활용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레딧 주가는 67% 급등했다.

 레딧, 앤쓰로픽 상대 'AI 데이터 무단수집' 소송…주가 67% 급등 / TokenPost Ai

레딧, 앤쓰로픽 상대 'AI 데이터 무단수집' 소송…주가 67% 급등 / TokenPost Ai

레딧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앤쓰로픽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레딧은 앤쓰로픽이 자사의 허락 없이 반복적으로 웹사이트를 크롤링하고,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Claude)’ 시리즈의 학습 및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계약 위반, 데이터 재산권 침해, 부당이득, 업무 방해, 불공정 경쟁 등 다섯 가지 혐의로 구성됐다. 특히 레딧 측은 앤쓰로픽이 사이트 기술적 방어 수단과 개인정보 보호정을 무시하고, 최소 10만 건 이상 무단 접속했으며 이는 플랫폼의 이용 약관과 크롤링 금지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레딧은 이미 오픈AI, 구글(GOOGL) 등 기업들과 정식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AI 학습용 데이터 제공에 대한 명확한 사용 및 삭제 규정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앤쓰로픽은 이러한 계약 체결을 거부하고 크롤링을 지속해왔다. 소장에 따르면, 앤쓰로픽은 레딧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수집해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으며, 겉으로는 데이터 윤리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를 무시한 채 데이터를 ‘편의대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레딧은 법원이 앤쓰로픽의 데이터 사용을 중단시킬 명령을 내려야 하며, 부당 수익에 대한 환수와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구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 소송 문서에는 2021년 앤쓰로픽이 발표한 논문도 언급되는데, 해당 논문에서 앤쓰로픽은 레딧 데이터를 AI 학습에 있어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최근 AI 업계는 무단 데이터 수집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게티이미지 또한 스테이빌리티 AI를 대상으로 유사한 소송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레딧의 소송은 이 같은 기류 속에서 AI 회사들의 데이터 이용 방식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뒷받침한다.

한편, 이번 소송 소식이 알려지자 레딧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전일 대비 67% 가까이 급등하며 118.21달러(약 170,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사의 데이터 주권을 적극적으로 수호하려는 레딧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6.05 10:09:28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