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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스파크, AI 조직 혁신으로 단 4주 만에 ARR 518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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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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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젠 속도' 방식으로 4주 만에 반복 매출을 3배 끌어올리며 AI 생산성 시장에서 급부상했다. 오픈AI와 비교 실험까지 감행하며 슈퍼 에이전트로 기술 경쟁에 정면 도전했다.

 젠스파크, AI 조직 혁신으로 단 4주 만에 ARR 518억 돌파 / TokenPost.ai

젠스파크, AI 조직 혁신으로 단 4주 만에 ARR 518억 돌파 / TokenPost.ai

AI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도입한 ‘바이브 워킹(vibe working)’ 방식이 기업 성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AI 네이티브 작업 방식에 기반한 이 전략은 단기간에 연속적인 제품 출시와 기능 개발을 가능케 했고, 불과 몇 주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을 세 배나 끌어올리는 실적을 거뒀다. 창업자 카이화(케이) 주(Kaihua Zhu)는 이 접근법이 “매주 신제품을 낼 수 있는 수준의 ‘젠 속도(gen speed)’ 업무 체계”라고 강조했다.

2024년 6월 메인펑크(MainFunc) 산하에서 출범한 젠스파크는 처음에는 AI 검색에 집중했지만, 이후 기존 검색방식을 뛰어넘는 범용 AI 에이전트인 슈퍼 에이전트(Super Agent)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제품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를 기반으로, 회의록 작성, 팟캐스트 제작, 문서 편집, 스프레드시트 생성까지 단 몇 분 내에 자동 처리할 수 있는 AI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았다. 론칭 후 단 9일 만에 1,440만 달러(약 207억 원) ARR을 기록했으며, 불과 한 달 후인 5월 초에는 2,160만 달러(약 311억 원), 5월 말에는 3,600만 달러(약 518억 원) ARR 돌파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젠스파크는 매주 새로운 기능을 공격적으로 쏟아냈다. 수백 개의 템플릿이 내장된 AI 슬라이드, 반응형 AI 시트, 구글 드라이브·캘린더·지메일을 관리하는 AI 비서, AI 브라우저 등을 릴리스했으며, 최근에는 최대 1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능도 선보였다. 전체 코드의 80% 이상을 AI가 작성하고, 팀 구성원 모두가 매니저 겸 개발자로 일하는 이러한 조직 구조는 AI 작업 흐름의 효율성과 생산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젠스파크는 개방적인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픈AI가 7월 중순 발표한 ‘ChatGPT Agent’에 맞서 직접 비교 실험을 벌였고, 플랫폼 우위를 주장하며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 원) 상금의 ‘AI 쇼다운’ 챌린지를 진행했다. 사용자들에게는 ChatGPT 에이전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생성할 경우 건당 최대 200달러(약 28만 원)의 보상이 제공됐다. 경쟁을 유도하면서도 “생태계 전체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는 단순 검색을 넘어서는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혼합형 에이전트 체계를 통한 작업 분담, 클로드와 오픈AI, 구글 제미니, 딥식, AI의 그록(Grok) 등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비용 대비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 아울러 80개 이상의 도구와 10개 이상의 데이터세트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젠스파크의 철학은 AI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실시간 팀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주는 “기존 1,000명 규모의 팀에서는 정치와 관료주의가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였다”며 “AI 네이티브 팀은 작은 규모로도 어벤저스처럼 강력한 기동성과 정밀함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스파크는 새로운 AI 코딩 트렌드인 ‘바이브 코딩’을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도 Genspark 플랫폼에서 직접 기능을 만들고 실험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AI의 대중화에 선봉에 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젠스파크는 AI 작업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며 기업 운영과 생산성, 코드 작성 방식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젠스파크의 이례적 성장은 AI 네이티브 조직이 향후 소프트웨어 산업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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