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 코딩 인프라 스타트업 런루프, 100억 원 시드 투자 유치…기업용 Devboxes 주목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1

AI 코딩 에이전트를 위한 클라우드 개발 환경 'Devboxes'를 내세운 런루프가 7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용 생산성 도구로 주목받는 Devboxes는 이미 수십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 중이다.

 AI 코딩 인프라 스타트업 런루프, 100억 원 시드 투자 유치…기업용 Devboxes 주목 / TokenPost.ai

AI 코딩 인프라 스타트업 런루프, 100억 원 시드 투자 유치…기업용 Devboxes 주목 / TokenPost.ai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프라 스타트업 런루프(Runloop)가 AI 코딩 에이전트의 기업 환경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 워크스페이스 'Devboxes'를 앞세워 시드 투자 700만 달러(약 100억 8,000만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더 제너럴 파트너십(The General Partnership)이 주도했으며, 블랭크 벤처스(Blank Ventures)도 참여했다.

런루프가 주목하는 것은 AI 코딩 도구의 ‘프로덕션 갭’이다. 즉, 실험적 단계에 머물고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필요한 인프라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너선 월(Jonathan Wall) 런루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가 인간 개발자의 업무를 보조하려면 결국 그들도 ‘기계의 노트북, 계정, 접근 권한’이 필요하다. 그들의 작업 공간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런루프가 제공하는 Devboxes는 클라우드 상에 생성되는, 완전히 격리된 개발 환경으로, AI 에이전트가 실행 가능한 파일 시스템과 빌드 도구 전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환경은 수요에 따라 순식간에 생성되고 폐기될 수 있어 유연한 확장성과 보안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 한 곳은 수천 개의 Devboxes를 동시에 운영하며 코드 리포지토리를 분석하고 자동 테스트 코드를 생성하는 임무를 에이전트에 맡기고 있다.

이런 기술적 기반 덕분에 런루프는 2025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요금제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수십 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수익은 3월 이후 200% 이상 증가했다. 고객사에는 AI를 핵심 역량으로 삼는 시리즈 A 단계 스타트업과 AI 모델 연구소가 포함돼 있다. 고객사인 디테일닷데브(Detail.dev)의 CEO 댄 로빈슨은 “런루프 덕분에 6개월의 시장 진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Public Benchmarks’는 AI 코드 에이전트의 종합적 성능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단일 프롬프트 응답 중심의 기존 평가 체계를 넘어, 수백 번의 툴 실행과 언어 모델 호출 행위를 종합 분석해 장기적 맥락에서 AI 에이전트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모델 훈련과 검증을 수반하는 기업들에게 특히 유용하며, 실제 모델 연구소가 주요 고객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코딩 도구 시장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구글(GOOGL)의 신규 AI 개발 툴, 오픈AI(OpenAI)의 Codex 강화 버전 등 거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분야다. 조너선 월 CEO는 이들과의 경쟁을 위협보다는 시장의 ‘정당화’로 해석하며, “AI 코딩 에이전트 시장은 결국 도메인 특화형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보안 테스트, 데이터베이스 최적화 등 세부 영역마다 특화된 에이전트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루프는 월 이용료와 컴퓨팅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운용 중이며,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연간 계약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은 엔지니어링 인력 강화 및 제품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다. 현재 런루프 인력은 12명이며, 이들은 구글, 스트라이프, 버셀, 스케일AI 등 인프라 중심 기술기업 출신의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AI 코딩 툴 시장은 2023년 기준 48억 6,000만 달러(약 7조 원) 규모였으나,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6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월 CEO는 “향후 코딩 외에도,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 분야에 Devboxes를 확장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CIO, CSO가 25개 이상의 디지털 직원(AI 에이전트)을 도입하려 할 때, 런루프는 이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달돌달돌

10:24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