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STONKS' 밈으로 화제 재점화…AI 챗봇 그록에 음성 기능 예고

민태윤 기자

2025.08.15 (금) 20:46

일론 머스크가 AI 챗봇 '그록'의 음성 기능과 함께 과거 'STONKS' 밈 트윗을 다시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텍스트·영상·음성 통합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 'STONKS' 밈으로 화제 재점화…AI 챗봇 그록에 음성 기능 예고 / TokenPost.ai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과거 시장을 뒤흔들었던 트위터 게시물을 다시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는 그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개발 중인 챗봇 ‘그록(Grok)’의 최신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며, 지난 2021년 폭발적 반응을 낳았던 ‘STONKS’ 트윗을 재조명한 것이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서 곧 그록이 사람의 목소리로 말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는 사실과 함께, 상징적인 ‘STONKS’ 밈 캐릭터가 등장하는 6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xAI가 최근 선보인 멀티미디어 생성 기술인 Grok Imagine의 일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까지 통합한 혁신적인 기능을 보여준다.

‘STONKS’ 트윗은 2021년 게시 당시 비트코인(BTC)과 주식 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머스크가 단순히 해당 단어 하나를 트윗하거나, 당시 유행했던 게임스톱(GameStop)의 주식을 뜻하는 ‘Gametstonk’을 언급한 것만으로 주가가 폭등했고, 관련 거래 플랫폼들이 임시 거래 중단 조치를 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트윗 직후, 머스크가 자신의 프로필에 비트코인을 추가한 후 하루 만에 BTC 가격이 20% 급등한 사건은 지금도 업계에서 상징적인 사례로 회자된다.

당시 이 같은 트위터 활동을 놓고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시장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그는 2018년 “테슬라($TSLA)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화할 계획이며 자금도 확보했다”며 남긴 트윗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해 머스크는 끝내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에도 머스크는 과거 해당 논란을 유쾌하게 가볍게 언급하며, 자신이 단순히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AI와 블록체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 혁신과 발언으로 매번 시장의 주목을 받는 머스크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텍스트·영상·목소리 통합형 생성 AI 기술을 암시하며, 그록의 향후 버전이 어떻게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변화시킬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그록이 암호화폐 시장과 어떤 접점을 만들지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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