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픈AI 샘 올트먼과 회동… 'AI 수도 서울' 본격 시동

연합뉴스

2025.10.01 (수) 08:38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 만나 한국의 AI 전략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접견은 'AI 수도 서울' 구상의 일환으로, 글로벌 연계를 통한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 오픈AI 샘 올트먼과 회동… 'AI 수도 서울' 본격 시동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세계적 선도 기업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공식 회동을 갖고, 한국의 AI 산업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접견은 정부가 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국제 협력과 투자 유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를 접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AI 전환’(AX: 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전략에 관한 자문과 함께,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국내 AI 산업에 대한 투자 요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3대 AI 강국 진입을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기술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범정부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를 만난 자리에서도 ‘AI 수도 서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확장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장기 비전을 보여주는 행보다.

오픈AI 역시 최근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공식 출범시키며, 정책 협력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 내 자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국내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와 생태계 연동 작업도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 SK 등과는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관련 협업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AI 개발의 핵심 자원인 연산 인프라 확보 측면에서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서 AI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 간의 연계를 통한 기술 및 인재 교류 확대도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한국의 AI 정책이 얼마나 실효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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