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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이페이의 '마블', 텍스트만으로 현실급 3D 세계 구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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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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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선구자 리페이페이의 월드랩스가 3D 가상 세계를 자동 생성하는 세계 모델 '마블'을 공식 출시했다. 마블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되며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리페이페이의 '마블', 텍스트만으로 현실급 3D 세계 구현 도전 / TokenPost.ai

리페이페이의 '마블', 텍스트만으로 현실급 3D 세계 구현 도전 / TokenPost.ai

AI 분야의 선구자 리페이페이(Fei-Fei Li)가 설립한 월드랩스(World Labs)가 몰입형 가상환경을 생성하는 상업용 세계 모델 ‘마블(Marble)’을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 사진, 파노라마, 3D 모델 등의 입력만으로 전체 가상 세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편집 가능한 3D 환경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생성형 AI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블은 2개월 전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된 이후 기능 개선을 거쳐 이번에 정식 공개됐다. 월드랩스 측은 이 모델이 기존 AI 세계 생성 모델과 비교해 더 넓은 공간, 더 다양한 스타일, 더 정교한 3D 기하 구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된 세계는 지속성을 유지하며, 모양이나 구조가 임의로 변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

세계 모델은 현실과 연계된 AI 훈련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처럼 정교한 환경 인식을 요구하는 시스템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가상 데이터를 통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마블은 이 같은 기능 외에도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게임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현실감 있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환경을 구성하던 과정을 마블이 크게 단축시켜주는 것이다.

마블이 지원하는 스타일은 상당히 다양하다. 만화풍을 비롯해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복고풍, 현실 기반 등 여러 형식으로 가상 배경을 표현할 수 있다. 저해상도 감성의 3D 환경도 제공하여 고전 게임의 정서를 살린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리페이페이는 자사의 기술 철학을 정제된 언어로 설명했다. 그는 “대형 언어모델은 지식의 조직에는 탁월하나, 실제 공간이나 물체 간 관계까지 파악하지 못한다”며, “진정한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을 구축하려면 객체 자체와 그 주변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창조할 수 있는 생성형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AI는 말은 유창하지만 경험 없는 구경꾼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는 구글(GOOGL)의 ‘지니(Genie)’, 엔비디아(NVDA)의 ‘코스모스(Cosmos)’, 스타트업 데카르트AI(Decart AI) 등이 세계 모델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마블은 실시간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고도 독립적이고 수정 가능한 3D 세계를 완성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월드랩스는 밝혔다.

마블에는 세계 확장·합성을 돕는 ‘컴포저 모드(Composer Mode)’, 텍스트로 공간을 수정할 수 있는 3D 편집기 ‘치즐(Chisel)’ 등 고급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생성된 환경을 여러 스타일별로 결합하거나, 기존의 일부분을 이어붙여 대규모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서비스는 네 가지 요금제로 제공된다. 무료 이용자는 월 4개의 세계를 생성할 수 있고, 월 20달러(약 2만 9,000원)의 '스탠다드(Standard)' 요금제는 12개의 환경과 기본 편집 기능을 포함한다. 35달러(약 5만 원)의 '프로(Pro)'는 25개의 생성 가능 횟수와 상업적 사용권이, 95달러(약 13만 7,000원)의 '맥스(Max)' 요금제는 월 75개의 생성과 모든 기능이 포함된다.

이번 마블 출시를 통해 월드랩스는 생성형 AI의 현실 연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가상현실과 실세계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향후 메타버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광범위하게 파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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