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노조 소속 전기기술자들에게 일자리와 초과근무를 제공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신규 건설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로, 건설 과정에서 전기 설비 작업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는 전기 설비 인력의 일감과 근로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7일 오후 4시46분(미 동부시간) 데이터센터 확대로 노조 소속 전기기술자들이 충분한 일감과 많은 초과근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5시46분이다.
전기기술자들에게 데이터센터 건설은 고용 확대와 근로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 설비와 서버 운영 공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 설비 인력 수요가 발생한다.
반면 일부 지역사회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전력과 물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변 생활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거론된다.
이 같은 우려는 일부 지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의 일자리와 세수 효과와 별개로 전력·수자원 등 인프라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자리 창출 기회로 받아들이는 반면, 지역사회는 전력·수자원 부담과 생활환경 변화를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같은 사업을 두고 노동시장과 지역사회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보이는 셈이다.
미국 지역사회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한 사례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전력망과 물 사용, 인허가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이번 사안 역시 데이터센터 확대가 단순한 건설 사업을 넘어 지역 인프라 문제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전기기술자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지만, 지역에는 전력과 수자원 확보라는 비용을 요구한다.
NPR 보도는 구체적인 지역별 건설 일정이나 합의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