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AI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기업용 AX 전략과 로봇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업무용 AI 에이전트 출시와 AI 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증설도 추진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기업 AX 전략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기업과 고객사, 공공기관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인프라부터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역량이다. 삼성SDS는 기업이 AI 모델을 업무 시스템과 현장에 적용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제시했다.
행사에서는 제조·물류·금융·공공 등 산업별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AI 에이전트 제작과 클라우드 자원 생성·배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I 풀스택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뜻한다. 삼성SDS는 모델 자체보다 기업 인프라와 업무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실행 영역을 강조했다.
로봇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삼성SDS는 2027년 생산설비와 로봇을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의 제조·물류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로봇전환(RX)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사업에서 쌓은 경험도 사업 확장 기반으로 제시했다.
로봇전환은 제조·물류 현장에 로봇과 AI를 결합해 업무와 운영 방식을 바꾸는 개념이다. 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흐름은 본지가 앞서 전한 울산 제조 AI 전환 논의에서도 다뤄졌다.
업무용 AI 에이전트 ‘브리티웍스 코워크’는 10월 출시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관계사에서 먼저 적용한 뒤 기업·공공 분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찾고 업무 절차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기업 내부 업무와 시스템에 연결되는지가 실제 도입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증설도 추진된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관계사와 정부 수요를 기반으로 한 관련 증설이 중장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버·네트워크·전력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GPU 인프라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전환(AX)·로봇전환(RX)·인프라 전 영역에서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사업 확장이 AI 서비스뿐 아니라 로봇과 인프라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선 연구원은 리얼 서밋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며 AX 전 과정에서 삼성SDS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업 계획이 실제 매출과 계약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상용화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LS증권은 삼성SD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LS증권의 분석 의견이며 삼성SDS가 공개한 사업 계획과 실제 매출·계약 성과는 별도 사안이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 코워크를 10월 출시하고 관계사와 기업·공공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 학습·관제 사업과 AI 데이터센터·GPU 인프라 증설도 관계사와 정부 수요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