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바이로먼트(AeroVironment)의 주가가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 영향으로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에어로바이로먼트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았고, 연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이번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드론 판매 감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산불 피해였다.
이 회사는 3분기 순손실이 주당 0.06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0.34달러 순이익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억6,760만 달러(약 2,448억 원)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에어로바이로먼트는 "자율 시스템(UxS) 계열 제품의 해외 판매가 줄어들었고, 특히 우크라이나 관련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1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강풍과 산불, 정전으로 인해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단기적 악재를 반영해 회사는 연매출 전망치를 기존 8억1,350만 달러(약 1조 1,877억 원)에서 7억8,000만~7억9,500만 달러(약 1조 1,388억~1조 1,607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에어로바이로먼트의 주가는 13% 급락하며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