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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t Siu “NFT·암호화폐, 디지털 소유권이 진짜 가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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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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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t Siu는 NFT와 암호화폐의 진정한 가치는 실체가 아니라 '소유권'에 있으며, 블록체인이 디지털 자산 시대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AI의 부상으로 인한 IP 충돌 문제도 블록체인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비물질적인 자산이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 NFT나 암호화폐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토큰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대중적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가치는 형태보다는 권리에 기초해 형성돼 왔다. 핵심은 '소유권'이다.

1709년 제정된 '앤 여왕법(Statute of Anne)'은 창작자에게 저작권을 부여하면서 지적재산권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창작물에 대한 법적 보호를 통해 창의성을 장려하고, 결과적으로 계몽주의 시대 이후의 문화적 번영을 촉진하는 기틀이 됐다. 비슷한 흐름은 중국에서도 반복됐다. 1990~2000년대 지식재산 제도 개혁을 통해 중국은 '해적판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었고, 내수 혁신의 폭발적 성장을 일구어냈다. 핵심 요인은 창작자가 자신이 만든 것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오늘날 IP는 데이터, 특허, 콘텐츠 등 전통적 상품 못지않은 경제 자산으로 취급된다. 2019년 기준 IP 중심 산업이 미국 GDP의 41%를 차지했으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2023년 글로벌 무형 자산 가치를 62조 달러(약 8경 8,000조 원)로 산정했다. 이는 금 전체 시가총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무형 자산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도 분산형 구조 하에서 검증 가능하고 영구적인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비효율과 리스크를 제거함으로써 소액자산에까지 안정되고 투명한 거래 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시경제적 혁신이기도 하다.

AI의 부상은 지적재산권 문제를 한층 첨예하게 만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학습 재료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제작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블록체인은 창작물의 사용 이력을 추적하고 공정한 로열티 분배를 가능하게 만들어 이러한 우려의 해법으로 주목된다.

결국 NFT나 암호화폐의 가치는 그것이 지닌 실체성 여부가 아니라, 소유권이 어떤 기회를 제공하는가에 달려 있다. 음악, 영화, 문학 등 전통 예술 분야의 IP에서 경험했듯, 무형의 자산이라도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분명하다.

애니모카 브랜즈가 디지털 소유권 확산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창작자가 자신의 작업물을 소유하고, 공유하고, 공정하게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질 때, 다음 세대의 기술 혁신과 창의성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300여 년 전 저작권 제도가 문화 혁명을 이끈 것처럼, 오늘날 디지털 소유권은 오픈 메타버스 시대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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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5.16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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