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지니우스법(GENIUS Act) 핵심 절차 투표를 통과시키며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 19일 진행된 투표에서 66대 32로 통과된 이 법안은 20일 본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번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명확한 법적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지난 5월 8일 첫 상원 투표에서는 소비자 보호 조항이 미흡하다는 지적으로 부결됐지만, 보완된 법안이 재상정돼 통과되는데 성공했다.
개정된 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1 법정화폐 준비금 유지, 월간 감사 실시, 투명한 상환 절차 등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서 퇴출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법안은 하원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여기서는 디파이 규제와 소비자보호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원에서 법안이 수정될 경우 양원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종 통과되면 500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 발행사에 대한 연준과 통화감독청의 감독 등이 실시된다.
한편 XRP는 스테이블코인은 아니지만 이번 법안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XRP는 주로 국제 송금에 활용되는데,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구축되면 XRP의 결제 네트워크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XRP 채택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