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2위 은행 DZ뱅크가 리플 기반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3,500억 유로(약 50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DZ뱅크는 독일 전자증권법(eWpG)에 따라 리플의 기술을 도입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펌피우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리플이 전통 금융권에 조용히 침투하고 있다"며 "CBDC 인프라가 커스터디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있다"고 평가했다.
DZ뱅크는 독일 내 약 700개 협동조합은행의 중앙기관이다. 이번 리플 기술 도입으로 토큰화 채권과 암호화 증권 등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은 국경간 결제를 넘어 디지털자산의 발행·보관·결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DZ뱅크는 리플의 기관급 커스터디 시스템을 실제 도입한 유럽 최초의 대형 은행이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리플이 규제 금융권의 기반 기술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는 디지털자산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DZ뱅크의 사례가 다른 대형 은행들의 리플 기술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리플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잇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