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인 오스틴 킹이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돌아온 후 향후 2년간의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킹은 규제 명확성 확보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로 암호화폐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킹은 지난 10년간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 금융기관들의 반대에 맞서 암호화폐 산업이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제는 블랙록($BLK),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사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장점을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랙록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를 출시했고, 테슬라($TSLA)도 15억 달러(약 2조 55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킹은 이러한 기관들의 급격한 입장 전환이 지난 8년간 자신이 목격한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은 "지금까지 암호화폐 기업들은 마케팅에만 치중했지만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2년간 마케팅 기반 기업들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젝트로 유동성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눈앞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재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