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 에스크로, 가격 하락 요인 아니다...커뮤니티 "시장 수요 억제 효과"
리플이 6월 들어 에스크로 계정에서 10억 XRP를 출시하면서 XRP 가격이 2% 하락했다. 하지만 XRP 커뮤니티는 에스크로 시스템이 오히려 시장 수요를 억제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리플은 2017년 시장 신뢰도 제고와 대량 매도 방지를 위해 550억 XRP를 에스크로에 예치했다. 매월 10억 XRP를 출시하지만 실제 사용량은 2억~3억5000만 XRP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다시 에스크로로 회수된다.
현재 리플은 약 365억 XRP를 에스크로에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월간 XRP 출시를 '토큰 덤핑'이라고 비판하지만, XRP 커뮤니티의 에이브러햄 림은 "이 시스템이 오히려 시장 공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리플이 에스크로된 XRP를 전량 소각해 희소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실제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는 토큰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슈워츠는 "리플이 시장 수요에 맞춰 소량의 XRP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