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술이 결합된 웹3 게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디랩스게임즈가 플라네타리움 공동 창업자인 김재석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상당히 주목받는 행보를 시작한 것.
플라네타리움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김 공동대표는 이곳에서 탈중앙화 방식의 RPG 게임 '나인 크로니클' 개발을 주도했다. '나인 크로니클'은 별도의 중앙 서버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 세계를 운영하고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게임 내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구조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인사로 디랩스게임즈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웹3 게임, 특히 암호화폐 기반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방치형 게임 '임모탈 키우기'의 후속작도 출시한 바 있어 게임 개발과 출시 양쪽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디랩스게임즈는 자체 AI 게임 생성 플랫폼 '버스8(Verse8)'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반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게임 구성이 가능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석 대표는 "디랩스게임즈를 오랫동안 투자자로 지켜봤다면 이제는 경영의 한 축으로 참여해 AI 중심의 차세대 게임 개발을 이끌겠다"며 본격 행보를 예고했다.
이처럼 AI와 암호화폐 기술이 만나면서 게임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용자들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서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을 소유하고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디랩스게임즈가 이 흐름에 어떤 방식으로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