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가 설립한 블록(Block Inc., 뉴욕증권거래소: XYZ)이 오는 7월 23일부터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합류한 코인베이스($COIN)에 이어 crypto 관련 기업이 연이어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된 사례다. 이번 편입은 에너지 기업 헤스($HSE)가 셰브론($CVX)에 인수되면서 지수에서 제외된 데 따른 대체 결과다.
블록은 대표 서비스 캐시앱(CashApp)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기술 기업으로, 이번 증시 움직임에 따라 기관투자가 유입 활성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업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비트코인(BTC) 8,585개를 평균매입가 약 30,405달러(약 4,226만 원)에 보유해왔으며, 이는 현재 시가 기준 약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039억 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재무자산 보유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블록은 가파른 수익률을 기반으로 테슬라($TSLA),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BTC의 제도권 편입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GENIUS 법안’ 등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 조치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편입 소식 직후 블록 주가는 금요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0% 급등하며 79.49달러(약 11만 605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430억 달러(약 59조 7,000억 원)로 증가했고,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35%를 웃돈다.
이번 블록의 S&P500 합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제도권 확장과 기관 투자자 접근성을 현실화하는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