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DeFi) 렌딩 프로토콜 아베(Aave)가 중앙화 버전의 서비스를 크라켄(Kraken)의 인크 블록체인(Ink blockchain)에 출시하는 제안이 커뮤니티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제안은 인크 블록체인의 운영 주체인 인크재단(Ink Foundation)을 위한 화이트라벨(white-label) 형태로 아베 V3 버전을 배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의 제안 검토 절차인 ARFC(Aave Request for Comment)에서 해당 안건은 전체 투표의 99.8%가 찬성표를 던지며 통과됐다.
ARFC는 본격적인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거버넌스 투표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오프체인 투표 절차로, 이후 온체인 상에서의 아베 개선 제안서(AIP) 투표로 이어질 예정이다.
ARFC 초안은 "아베(AAVE) 코드베이스의 중앙화 버전을 배포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확산은 물론 새로운 수익원 창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가 전통적인 중앙화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면서, 디파이와 기존 금융 구조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시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