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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세계 화폐' 되려면 금·달러 넘어설 자본 유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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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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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자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금과 달러를 대체하려면 막대한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금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세계 화폐' 되려면 금·달러 넘어설 자본 유입 필요 / TokenPost.ai

비트코인, '세계 화폐' 되려면 금·달러 넘어설 자본 유입 필요 / TokenPost.ai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발틱 허니배저 컨퍼런스’에서 유명 비트코인(BTC) 투자자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을 “향후 1,000년간 가장 완벽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도 달러와 금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화폐’를 바꾸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이 제 역할을 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유입돼 미국 달러를 견제할 정도로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4,200억 달러(약 3,367조 원)로, 이는 금의 23조 달러(약 3경 1,970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 대비 1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달러의 공급량 역시 21조 9,000억 달러(약 3경 454조 원)에 달하는 만큼, 우의 발언은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로는 글로벌 금융 중심축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현실 인식을 반영한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지닌 구조적 우수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향후 수십 년간 그 가치는 점점 더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 혹은 대안 화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건을 정면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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