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개발팀에 HYPE 토큰 175만 개 언락…887억 원 규모

서도윤 기자

2025.11.30 (일) 05:25

하이퍼리퀴드가 개발자와 핵심 기여자를 위해 약 6,040만 달러어치 HYPE 토큰 175만 개를 언락했다. 외부 투자 없이 운영되는 만큼 분배 투명성과 커뮤니티 중심 전략이 주목된다.

하이퍼리퀴드, 개발팀에 HYPE 토큰 175만 개 언락…887억 원 규모 / TokenPost.ai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탈중앙화 거래소(DEX) 개발팀이 개발자와 핵심 기여자를 위한 토큰 175만 개를 새로 풀었다. 해당 토큰은 하이퍼리퀴드의 거버넌스 토큰 HYPE로, 현 시세 기준 약 6,040만 달러(약 887억 8,0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토큰 언락은 예고됐던 일정에 따른 것으로, HYPE의 초기 '베스팅(지급 유예)' 계획의 일환이다. 하이퍼리퀴드의 익명 개발자 일리엔신크(iliensinc)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였던 2023년 11월 29일 진행된 에어드롭과 토큰 생성 1주년을 맞아 이번 언락 사실을 알렸다.

일리엔신크는 "당시 약 2억 7,000만 개의 HYPE 토큰이 완전히 언락됐으며, 오늘날 시가 기준 약 95억 달러(약 13조 9,650억 원)에 달한다"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에어드롭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이퍼리퀴드는 외부 자본을 조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 대상의 언락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에어드롭 이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HYPE 토큰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프로젝트가 탈중앙화와 토큰 분배 투명성을 내세운 만큼, 이번 개발자 보상 언락 또한 생태계 운영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이번 토큰 언락은 공급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개발자 인센티브 강화와 플랫폼 지속성 확보에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변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하이퍼리퀴드는 외부 투자 없이 생태계를 구축한 프로젝트로, 핵심 멤버에게 토큰을 지급한 이번 일정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 기조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하지만 고액의 토큰이 동시에 시장에 풀릴 경우 가격 압력이 생길 수 있어 단기 변동성 관리는 필요하다.

💡 전략 포인트

- 하이퍼리퀴드의 경우 투자자 토큰 언락이 없다는 점에서 공급 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임

- 에어드롭 이슈 이후 토큰이 일정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커뮤니티 충성도를 시사

- 앞으로의 추가 언락 일정이나 거버넌스 계획에 주목할 필요 있음

📘 용어정리

- 토큰 언락: 특정 일정이나 조건이 충족되면 락업(출금 및 거래 제한) 상태의 토큰이 풀리는 것

- 베스팅(vesting): 일정 기간 후 일정 비율로 자산을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계약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