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F 출시로 '존재감' 키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통해 단기 수익과 별개로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가 모건스탠리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인재 유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프 박 프로캡(ProCap)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ETF가 반드시 흥행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무형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베팅한 것”이라며 “이는 향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과 솔라나(SOL) 기반 ETF 2종 출시를 신청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이날 발표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입지 확보를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ETF 출시, 단순 수익을 넘어 평판·유입 효과 노린다
박 CIO는 “ETF 유입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이번 제품 출시는 명성과 사회적 인지도 측면에서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건스탠리가 자회사 이트레이드(ETRADE)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및 토큰화 사업에 집중하며 이를 수익 모델로 정착시키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적극적인 것은 구직자들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업 문화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경쟁사보다 뛰어난 인재를 끌어오는 데 부수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업계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며, 새로운 고객층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 출시 자체가 기관 평판 강화 수단
암호화폐 ETF는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자산운용사가 진보적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종의 ‘상징적 제품’으로 작용한다. 박 CIO는 “비트코인 ETF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우리는 앞서 나가고 젊고 유연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TF 분석가인 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역시 “모건스탠리는 자사 ETF를 통해 기존 비트코인 투자 고객을 자체 상품으로 흡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비록 진입은 늦었지만,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형 은행의 진입은 전체 시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기관들도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딩 그룹 중 첫 ETF…선도효과 기대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 JP모건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중 자체 암호화폐 ETF를 내놓은 곳은 아직 모건스탠리가 유일하다. 다른 은행들 역시 투자·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관여하고 있지만, 직접 ETF 상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
이번 모건스탠리의 결정은 자산운용 시장 내 암호화폐 ETF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전체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수용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박 CIO는 “ETF 성과를 가늠하기엔 아직 이르고, 결국 장기적인 전략에서 이득을 본다면 모건스탠리의 선택은 타당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그에 대응하는 금융상품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 "기관의 선택이 말해준다… 이제는 '공부'가 경쟁력"
모건스탠리처럼 전통 금융의 리더들도 결국 암호화폐 ETF 출시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수익보다, 장기적인 시장 입지 강화 — 그리고 앞선 안목을 가진 투자자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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