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2월 '디지털달러' 스테이블코인 출시…은행은 ‘런’ 우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다음 달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피델리티 디지털 달러’(FIDD)를 출시한다. 미국 은행권은 이에 대해 예금 대량 인출 우려를 내비치고 있으나, 금융 당국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피델리티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인가를 받은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내셔널 어소시에이션(전국 신탁 은행)을 통해 발행된다. 지난해 12월 OCC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후, 그 연장선상에서 디지털 자산 인프라 확대에 나서는 행보다.
마이크 오라일리(Mike O'Reilly)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처리와 24시간 연중무휴 가용성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인 구조나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FIDD는 미국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GENIUS 법안’ 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의 지급준비금 보유, 발행사 감독, 소비자 보호 등을 포함한 연방 차원의 규제 기준을 수립한 법이다.
전통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경쟁 합류…‘씨티’도 자체 발행 추진 중
피델리티는 약 6조 달러(약 8,623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 전통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BTC) ETF를 출시한 운용사 중 하나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의 운용 자산은 현재 약 174억 달러(약 2조 4,995억 원)에 이른다.
GENIUS 법안의 통과로 인해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JP모건,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다.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씨티그룹 CEO는 ‘씨티코인’ 발행을 공식 언급하며, 전통 은행권의 디지털 토큰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존 강자들도 경쟁 채비를 하고 있다. 테더는 최근 미국의 규제기관 감독하에 운용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며, 발행처는 미국 암호화폐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이다.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한 스테이블코인도 등장하고 있다. 서클은 최근 프라이버시 중심 USDC 변형 토큰인 'USDCx'를 알레오(Aleo) 블록체인에서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두 축—메가은행과 크립토 본진의 경쟁 본격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제 단순한 암호화폐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결제 시스템 리더십을 두고 전통 금융과 크립토 진영이 맞붙는 전장이 됐다.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의 진입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화 흐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자산 유출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미 규제당국은 아직까지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보고 있다. 규제 확립과 민간 경쟁이 병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화’의 실험장이 되어가고 있다.
💡 "‘디지털 달러’ 시대, 구조를 이해해야 기회가 보인다"
피델리티의 스테이블코인 FIDD 출시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구조 변화를 상징합니다. "결제 인프라 역할"을 강조한 마이크 오라일리 대표의 말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크립토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JP모건과 씨티까지 뛰어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코인의 ‘이자율’보다 ‘작동 원리와 리스크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알고 계셨나요?
스테이블코인은 인플레이션, 지급준비금, 담보 구조에 따라 리스크가 천차만별입니다. 정책금리나 유동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순히 ‘달러 페깅’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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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구조를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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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의 주인이 되려면, 디지털 달러의 작동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기술보다 구조, 수익보다 리스크를 먼저 배우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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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피델리티의 FIDD 출시 계획은 전통 자산운용사가 디지털 금융으로 적극 확장하는 흐름을 반영합니다. GENIUS 법안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JPMorgan, Citigroup, Bank of America와 같은 대형 은행들도 유사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입니다. 은행권 내에서는 디지털 달러 기반 예금 이탈 '디지털 뱅크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규제 당국은 이에 대해 큰 영향을 우려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 전략 포인트
- 디지털 금융 확장에 맞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고객 유치와 결제 시스템 혁신에 기여 가능
- GENIUS 법안 부합 구조는 규제 친화적인 성장 기반 마련
- 기관투자자 겨냥한 시장 점유율 경쟁 시작 시점으로, 커스터디·송금 네트워크 연계도 핵심 과제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가치가 실물 자산 또는 화폐에 고정된 형태의 암호화폐
• FIDD: Fidelity Digital Dollar의 약자로, 피델리티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 GENIUS Act: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하는 연방법안으로, 준비금 요건과 발행자 기준 등을 설정
• 커스터디(Custody):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하는 서비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피델리티의 스테이블코인 FIDD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FIDD(Fidelity Digital Dollar)는 피델리티 산하의 미국 국가 신탁은행이 발행하며,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실시간 결제 및 24시간 정산 시스템을 목표로 하며, GENIUS 법안을 따르는 구조로 설계되어 규제 친화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사용되면 기존 은행 예금이 디지털 자산으로 빠져나가는 '디지털 뱅크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과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Q.
GENIUS 법안이 왜 중요한가요?
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연방 기준을 마련한 최초의 미국 법안으로, 준비금 보유, 감시 감독, 소비자 보호 등 주요 요소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으로 인해 기존 발행자와 은행 등 주요 기관들이 규제를 명확히 반영한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 배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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