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미국 앱스토어 운영 지침을 변경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앱 개발자들은 사용자에게 앱 외부 결제 수단을 안내할 수 있게 됐으며, 타인이 소유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앱 내에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모든 앱 결제를 애플 인앱결제 시스템 내에서 처리해야 했으며, NFT 관련 기능도 엄격히 제한돼 있었다.
개발자들은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NFT 기반 게임과 지갑 앱에서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시작된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장기 소송에서 법원이 애플의 일부 앱 결제 제한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애플은 일부 조항을 유연하게 수정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