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팀 쿡, 트럼프 관세에 '9억 달러 타격' 경고… 애플, 공급망 재편 가속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애플 CEO 팀 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이 9억 달러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베트남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 중이다.

팀 쿡, 트럼프 관세에 '9억 달러 타격' 경고… 애플, 공급망 재편 가속 / TokenPost Ai

애플(AAPL)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Tim Cook)이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로 인해 자사의 이번 분기 매출이 9억 달러(약 1조 2,960억 원) 가량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정책에 따른 파급 효과로, 그 여파가 실적에 직격탄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팀 쿡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조립되며, 아이패드·맥·애플 워치 등 나머지 제품들은 주로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이다.

애플은 과거 전체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했지만, 최근 몇 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주요 생산 거점을 이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125% ‘상호관세’는 대부분의 애플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올해 초부터 시행된 펜타닐 통제를 위한 20% 수입세의 영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팀 쿡은 설명했다.

또한 쿡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대응 여하에 따라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변화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대폭 낮아질 수 있지만 완전 철폐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업계 전반에는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한편, 애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무겁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 누적 하락률은 15%에 달하며,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