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美 뉴욕주, 암호화폐 규제 '표준' 되나… 비트라이선스로 업계 질서 주도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이 비트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선도적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까지 수탁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제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美 뉴욕주, 암호화폐 규제 '표준' 되나… 비트라이선스로 업계 질서 주도 / TokenPost AI

뉴욕주는 암호화폐 규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곳이다.

2015년,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미국 최초로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종합적 감독 프레임워크를 수립했다. 여기에는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방지(AML) 및 사이버 보안 지침이 포함됐다. 같은 해 9월, NYDFS는 최초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에 발급했고, 이듬해에는 리플 마켓(Ripple Markets)이 두 번째 라이선스를 받으며 제도권 편입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두 기업은 글로벌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NYDF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기업군을 감독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규제기관으로 자주 인용된다. NYDFS 가상자산 담당 부국장인 켄 코길(Ken Coghill)은 최근 코넬테크 주최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미국 암호화폐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뉴욕시에서 열린 패널에 참석했다.

코길은 “비트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본질적으로 암호화폐에 뿌리를 둔 곳이며, 기존 금융 규제에 익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 자산을 다루는 책임과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의 임무는 누군가의 자산을 대신 보관하거나 거래 중인 기업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울타리를 설정할 뿐”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할지는 산업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규제기관의 역할은 산업 내 질서 확립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도 눈에 띈다.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정산 서비스에도 진출하고 있다. 코길은 “일반적인 은행 모델이 암호화폐 영역에 흡수되고 있다”며, 이는 이용자의 ‘심리적 신뢰’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NYDFS는 총 22개의 비트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전통 금융기관에서의 신청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감독 역량을 확보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에 배정된 감독 인력이 나머지 3천 개 은행, 보험사, 금융기관 전체보다 많다”며, 실제 인력 자원의 편중을 언급했다.

코길은 NYDFS 합류 전 12년 동안 중동의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에서 근무했다. 그는 혼자 중동으로 떠나 3년을 계획했지만, 무려 12년간 머물렀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글로벌 시스템적 금융기관(G-SIB)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후반 6년간은 암호화폐 감독 모델을 이끌며 두바이 지역의 암호화폐 규제를 설계했다.

그는 이번 여름 뉴욕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도 “글로벌 규제 모델 간의 상호 연결성과 기술 리스크 관리 경험을 NYDFS에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감독 경험이 뉴욕주의 규제 체계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