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랩스 CEO 에이버리 칭은 AI 에이전트가 향후 부동산, 주식, 채권 등 토큰화된 자산을 온체인에서 직접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AI 시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밝혔다.그는 블록체인이 AI 기반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신뢰 메커니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앱토스랩스(Aptos Labs)의 CEO 에이버리 칭(Avery Ching)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금융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가까운 미래에 부동산, 주식, 채권, 머니마켓펀드, 심지어 IPO 전 주식(pre-IPO)까지 온체인으로 전환된 자산을 관리하며, 사용자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은 결국 온체인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중앙화된 유동성과 분산된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큰화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새로운 금융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는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는 최소 1인당 하나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며, 현재 챗GPT처럼 AI가 일상 속 개인화된 금융비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AI 시대에 데이터 위조 방지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용을 해시로 온체인에 기록하면 향후 누군가가 조작된 내용을 유포하려 할 때, 원본이 진짜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칭은 "블록체인은 AI에 의해 변형되거나 조작될 수 있는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신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된 주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미국 외 국가에서 먼저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전통 자산 접근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토큰화된 주식에 대한 수요가 먼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