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상품은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보고서에서 이더리움(ETH) 기반 투자 상품이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1억49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유입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당 기간 동안 이더리움 상품에는 누적 3억36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XRP(1050만 달러), 테조스(820만 달러)도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솔라나(Solana) 기반 상품은 600만 달러 유출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디지털 자산 전체로는 지난주 20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3주간 총 유입 규모는 55억 달러,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은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운용 자산(AUM)은 최근 10주 중 최고치인 1560억 달러에 도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반 펀드가 19억 달러로 전체 자금의 대부분을 유치했으며, 독일, 스위스, 캐나다에서도 소규모 유입이 있었다.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기관 자금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주에는 18억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관 유입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자산뿐 아니라, 알트코인 및 블록체인 관련 주식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주식형 상품에는 지난주 1590만 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