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환경 개선 공약을 내놨다.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전한 암호화폐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며 통합감시시스템 구축과 수수료 인하 유도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자산운용 수요와 관련 규제 완화 논의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청년의 출발선과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공공기관 호봉에 군 복무 경력을 의무 반영하는 방안부터 시작해 복무기간 전체에 대해 국민연금 크레딧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 지원도 공약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시즌2', 즉 '청년미래적금'(가칭)을 도입하고 청년 맞춤형 제도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직 활동 지원금 확대, 자발적 이직 청년에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추진, 채용 연계형 직업 교육 확대, 공공임대와 반값 기숙사 확대 공급 등도 청년 공약에 포함됐다.
암호화폐 관련 공약은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물 ETF 허용은 국내 암호화폐 업계 안팎에서 오랫동안 요구돼 왔던 사안인 만큼 향후 관련 입법과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