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스테이크 앤 셰이크(Steak 'n Shake)가 오는 5월 16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비트코인(BTC)을 결제수단으로 공식 도입한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의 실생활 활용성을 높이는 상징적 움직임으로, 연간 1억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대형 외식 브랜드가 비트코인을 수용한 첫 사례 중 하나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비트코인은 전 국민을 위한 통화가 되었다”며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는 문구와 함께 ‘스테이크토시(Steaktoshi)’라는 이름으로 글을 마무리해 비트코인 지지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비트코인을 받아야 할까?’라는 도발적인 게시물을 올리며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암시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비트코인 옹호자로 잘 알려진 잭 도시(Jack Dorsey)의 “그렇다”는 즉각적인 답변과 함께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비트코인 테마 마케팅, 테슬라(TSLA) 경품 행사, SNS에 암호화폐 도입을 암시하는 시각적 요소들을 활용하며 분위기를 띄워왔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미국 내 비트코인 실생활 채택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업계는 ‘머지않은 미래에 더 많은 프랜차이즈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