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5월 한 달간 38% 급등하며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유사한 궤적으로 상승세를 탄 도지코인은 최근 24시간 거래량이 약 47억 달러(약 6조 8,620억 원)에 달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번 급등은 단순 단기 반등이 아니라 매수세 우위의 강력한 현물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90일 누적 현물 매수·매도 차이(CVD)가 지난 3월 이후 ‘매수 주도(taker buyer dominan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도보다 매수가 훨씬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이러한 구조적 매수 우위는 2024년 11월 폭등장 직전의 패턴과 유사한 흐름이다.
당시에도 동일한 흐름 속에 가격은 0.48달러까지 급등하며 385%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술 분석 기반의 상승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도지코인에 강세 전환 신호인 MACD 황금 교차가 나타났다며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주요 목표가로는 0.65달러와 1.00달러 선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대비 약 180%의 추가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도지코인은 밈코인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광범위한 커뮤니티 기반 수요와 함께 주요 거래소에서의 강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지표가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향후 가격 흐름은 매수세 지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