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의 사용자 데이터 과대 계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과거 제출한 자료에서 1억 명 이상의 인증된 사용자를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시절에 시작되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도 지속됐다. 흥미롭게도 올해 초 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음에도 이 사안은 유지됐다.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월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이번 조사는 이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가 2년 반 전에 더 이상 보고하지 않기로 한 지표에 관한 것"이라며 "이 조사가 계속될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믿지만, SEC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S&P 500 지수에 편입되며 디지털 자산과 웹3 프로토콜의 주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에 유동성을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법적 문제와 더불어 코인베이스는 정교한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목요일 코인베이스는 일부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되어 협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최대 4억 달러(약 5,680억 원)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부정적인 소식으로 인해 15일 목요일 북미 거래 시간 중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6% 이상 하락하여 2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