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닥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이 DAXA에 의해 내려진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DAXA는 “거래지원 종료는 DAXA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DAXA는 회원사의 거래지원 여부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과적인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 여부를 판단할 재량은 각 거래소에 부여돼야 하며, 그 판단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존중돼야 한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법원의 결정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DAXA는 회원사 간 공동 대응의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DAXA에 따르면, 복수의 회원사가 동일한 종목을 거래지원 중인 경우, 회원사들은 발행 재단과 동시에 소통하고 자료를 송수신함으로써 특정 거래소에만 정보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사들은 거래지원 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를 같은 시점에 공지해, 발표 시점 차이로 인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DAXA는 “다만 각 회원사의 판단 기준은 서로 다를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각 거래소의 고유한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DAXA는 “이 두 가지가 공동 대응의 전부이며, 그 소통 및 판단 주체는 개별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개별 종목과 관련된 이슈에 대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최근 ‘DAXA가 상장폐지를 결정한다’는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본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장문은 최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와 관련해 일부 거래소를 상대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황과 맞물려 발표됐다.
앞서 국내 주요 원화마켓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거래지원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발행사 위메이드는 이를 두고 절차와 판단 기준이 불투명하다고 반발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위믹스는 이미 2022년에도 유통량 공시 문제로 한 차례 상장 폐지된 전력이 있다. 이후 2023년부터 다시 코인원, 고팍스, 코빗, 빗썸 순으로 재상장되며 거래를 재개했지만, 이번 해킹과 대응 문제로 또다시 거래소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