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전략이 지난주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량을 한층 늘렸다. 총 7,390개의 비트코인을 약 7억 6,490만 달러(약 1조 1,163억 원)에 매입한 이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흐름과 맞물려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해당 기업은 집단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평균 단가 약 10만 3,500달러에 이뤄졌으며, 전략의 연초 대비 비트코인 수익률은 16.3%에 달한다. 회사 명의로 X(구 트위터)에 발표된 공식 공지와 함께 세일러는 지난 18일에도 평소처럼 은유적인 방식으로 매수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전략은 이전 이름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법인이다. 세일러의 강력한 '비트코인 중심 전략'은 전체 재무 구조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매수 직후 회사는 투자자 집단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렸다. 아직 소송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지난 매입과 관련된 정보 공개와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이 향후 전략의 매수 행보나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일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주간 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전략의 과감한 선택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