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Binance에서 가장 많은 1,02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95만 달러로 전체의 87.43%를 차지했다. 숏 포지션 청산은 129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보였다.

바이비트(Bybit)는 두 번째로 많은 92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1.95%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4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4.4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Gate.io와 HTX에서는 각각 282만 달러와 1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9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CoinEx와 Bitmex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Bitmex의 경우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7,808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이 6,048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이 61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4시간 동안 52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4,980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2.03% 상승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24시간 동안 794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590만 달러, 에이브(AAVE)는 5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에이브(AAVE)는 24시간 동안 19.50%의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410만 달러)을 유발했다. 이는 다른 코인들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많았던 특이 케이스였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4.99%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83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교적 균형 있게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대부분의 코인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하락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24시간 기준으로 대부분의 주요 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조정 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