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0만 9,111달러를 향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랠리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오늘 10만 8,000달러를 잠시 터치했음에도 위키피디아에서 암호화폐 관련 검색량은 다시 줄어들었다. 이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시장이 불신의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초기의 열기가 식었을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검색 관심도의 급격한 상승은 시장이 매우 흥분된 상태이고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발생했다.
2022년 약세장 당시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대에 거래될 때와 비교해도 구글 트렌드의 비트코인 관련 검색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배나 상승했음에도 시장의 관심도는 현저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 X 사용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만으로는 크게 흥분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대신 알트코인이 급등할 때 투자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알트코인 시즌이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기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이러한 열기를 활용해 매도하는 시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열광적인 알트코인 상승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매트릭스포트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비트코인이 장기 투자자들에 의해 보유되고 있으며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는 제한적이라고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부재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음에도 구글 검색 관심도가 낮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일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폭발 전의 고요함"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의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