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5월 25일 늦은 시간 급등세를 보이며 10만 9,000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7월 9일로 연기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 결정을 전향적인 신호로 받아들였고,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경제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져 비트코인 강세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월 25일 최저 10만 6,660달러에서 다음 날인 26일 최고 11만 100달러(약 1억 5,000만 원)까지 약 3.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리스크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암호화폐가 반등할 여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관세 결정 유예는 단기간이나마 글로벌 무역 긴장이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 시장의 긴장 완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와 규제 리스크가 향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