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국고채 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금리 변동은 정부의 채권 시장 안정화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 대비 3.8bp 하락한 연 3.300%로 마무리됐다. 10년물 금리도 2.1bp 내린 연 3.680%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만기의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최근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과 맞물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나타낸다.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 속에서도 정부는 채권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중동사태에 대한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필요시 국고채를 재매입하는 바이백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채 긴급 매입에 6천억 원을 투입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국고채 금리의 하락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 하락이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며, 유가가 안정되어야만 금리가 본격적으로 되돌림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유가의 변동과 정부의 대응이 채권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가 안정되어야만 장기적인 금리 안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