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 상승은 통상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채권 시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이란과 관련된 전쟁 변수도 작용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근래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연 3.271%에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8bp 상승한 수치다. 보다 장기적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1bp 상승한 연 3.649%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만기 채권이 금리 상승을 기록하며 채권시장의 약세를 반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에서 각각 2만674 계약과 4천772 계약을 순매도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는 해당 국채의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채권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는 8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유가 급등으로 채권 금리가 단기간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 기준으로 장중 10% 이상 상승하며 10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90달러대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국고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고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