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360만 달러(약 3,1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강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45만 달러(전체의 31.4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67만 달러로 67.11%를 차지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29만 달러(27.10%)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13만 달러(56.75%)를 차지했다.
OKX는 약 459만 달러(17.0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7.82%로 높게 나타났다.
Gate.io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1.90%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유일하게 BitMEX에서만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3.44%로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07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98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86만 달러, 숏 포지션 1107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이더리움이 최근 24시간 동안 4.05%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2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TRB(1085만 달러), 1000PEPE(601만 달러), DOGE(57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SUI 토큰은 6.17%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10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 31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롱 포지션은 약 2만 8천 달러에 그쳤다.
또한 밈코인 시장에서는 1000PEI와 PEPE가 각각 1.10%, 1.08% 상승하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FARTCO 토큰은 1.66%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17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약간의 상승(+0.49%)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보다 많이 발생하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이번 결과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