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시즌이 이미 종료됐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 트레이더가 등장했다. 그는 지금이 오히려 시작조차 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여전히 바닥권이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MN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창업자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5월 28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곰 시장이 다가온다는 주장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많은 코인들이 말 그대로 바닥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12~24개월 동안은 비교적 쉬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트코인이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 대선 이후 오름세의 정점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솔라나(SOL)는 최근 30일 동안 약 17.84% 오르며 $175.17(약 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19일 이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32% 하락한 수치다. XRP 또한 한 달간 소폭인 1.98% 상승해 $2.31(약 3,200원)을 기록 중이지만, 같은 기준으로 보면 29.35%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아직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고 있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 데 포페는 이번 사이클에서의 본격적인 상승장은 이제 막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체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