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인공지능 서비스 '메타 AI'가 월간 사용자 수 10억 명을 넘어섰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 숫자에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며 인공지능 시장에서의 야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메타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퍼지고 있다.
저커버그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SNS에 AI 챗봇이 통합돼 왔으며, 이를 더욱 개인화하고 엔터테인먼트에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올해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메타는 최근 별도의 독립 AI 앱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향후 메타 AI는 유료 추천 기능이나 컴퓨팅 성능 향상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총회에서 진행된 안건 가운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안 외에도, 메타의 재무 자산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자는 제안이 등장했다. 이는 메타가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 두는 셈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메타는 해당 안건에 대해 주주투표 결과를 내부 검토 후 4일 이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암호화폐와 AI, 두 기술 혁신 분야를 동시에 겨냥한 메타의 다음 행보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