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물량 충격 임박...거래소서 사라질 수 있는 이유
시가총액 기준 4위 암호화폐 XRP가 향후 거래소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2.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XRP는 물량 충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알파 라이온스 아카데미의 아두이노 피나 애널리스트는 "XRP가 곧 대규모 투자자조차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올해 초 29억 4,000만 개에서 현재 28억 6,000만 개로 감소했다. 지난 1월 XRP 가격이 7년래 최고치인 3.30달러까지 치솟았을 때 바이낸스 핫월렛의 보유량은 30억 개를 넘어섰다.
이후 투자자들이 XRP를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거래소 보유량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XRP 거래 시 0.00001 XRP가 소각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전체 유통량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5년 말까지 XRP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ETF가 출시되면 은행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XRP 매수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전문가 치키 크립토는 "투자는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하며, 큰 움직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XRP 가격은 2.14달러로 일주일 새 9%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250억 달러(약 171조 2,5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