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의 현물 XRP ETF 상장 신청에 대한 첫 공식 검토를 시작했다. SEC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를 통한 위즈덤트리 XRP ETF 상장 및 거래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SEC는 위즈덤트리의 XRP ETF 상장 제안이 투자자 보호와 공익에 부합하는지, 사기나 시장 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번 제안이 새로운 쟁점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버몬트 소재 자산운용사 튜크리움은 미국 최초로 레버리지 XRP ETF를 NYSE 아카에 상장했으며, 프로쉐어스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3개의 선물 ETF를 출시한 바 있다.
SEC의 현물 XRP ETF 승인은 유사 상품 출시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EC와 오랜 법적 공방을 벌였던 리플 커뮤니티에 큰 승리가 될 전망이다. SEC는 약 240일 내에 위즈덤트리의 제안을 승인 또는 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