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ETF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6월 3일 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소셜 네트워크 이름을 딴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추진한다.
NYSE 그룹은 이 상품의 상장을 위한 규제 서류를 제출했으며, TMTG는 뉴저지 소재 '아메리카 퍼스트' 자산운용사인 요크빌 어드바이저스와 협력하여 ETF를 개발 중이다.
포리스 DAX 트러스트 컴퍼니가 디지털 자산 수탁을 담당할 예정이나, 티커와 수수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TMTG는 이전에도 트럼프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 관련 상표권을 신청한 바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트럼프의 회사가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자금 유입과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출시 18개월 만에 총 444억 달러(약 61조 7,16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블랙록의 IBIT ETF는 업계 최연소로 상위 25대 ETF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6월 3일 기준 11개의 미국 현물 ETF는 3억 7,500만 달러(약 5,213억 원)의 자금 유입을 보이며, 3일간의 유출세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