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 폴 앳킨스가 전임 게리 겐슬러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앳킨스 위원장은 6월 3일 상원 청문회에서 "겐슬러의 암호화폐 정책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사기를 조장하는 등 재앙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SEC가 명확한 규칙 없이 소송으로만 대응하는 '법 집행을 통한 규제' 방식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미 SEC는 임시 위원장 마크 우예다 체제와 앳킨스 위원장 취임 이후 일부 소송을 취하하고, 스테이킹 등 특정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앳킨스는 암호화폐 전담조직(Crypto Task Force)을 신설하고 헤스터 피어스 위원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피어스 위원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규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는 원칙에 입각한 규제 기관으로 돌아가 실질적인 위법 행위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