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며 공식적으로 공개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를 개시했다. 뜨거운 투자 수요에 힘입어 상장 전 공모 규모를 여러 차례 증액한 끝에 이뤄진 결과다.
서클은 6월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RCL’ 티커로 거래를 시작했다. 설립 이후 12년 만의 상장이며, 공동 창업자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SNS를 통해 상장 사실을 직접 알리며 “서클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계 금융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구상하고 재구축하겠다는 미션 아래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서클은 USDC의 발행사로, USDC는 시가총액 기준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번 상장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제도권 편입과 서클의 사업 확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서클은 높은 투자자 관심에 따라 기업공개(IPO) 규모를 수차례 확대했으며,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JP모건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대출 담보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며 암호화폐 금융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서클의 상장과 JP모건의 담보 수용 결정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제도권 진입 속도를 가속화하는 움직임으로, 향후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