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에 대한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 원) 규모의 콜옵션 베팅이 시장의 급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대형 트레이더가 6월 만기 이더리움 콜옵션 61,000개를 매수했으며, 행사가는 현재가 대비 30% 이상 높은 3,200달러(약 4억 4,480만 원)와 3,400달러(약 4억 7,260만 원)에 설정됐다.
2025년 이더리움은 1분기 45.3% 하락 후 2분기 들어 34.9% 반등했다. 특히 5월에는 41.1%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 성과를 보였다. 6월 들어서는 2.61% 하락한 2,465달러(약 3억 4,2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5월 7일 진행된 페크타라 업그레이드가 있다. 검증인 한도를 32 ETH에서 2,048 ETH로 확대하고 데이터 용량을 2배로 늘리는 등 네트워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샤프링크 게이밍이 4억 2,500만 달러(약 5,907억 원)를 이더리움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스테이킹이 가능한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총 규모는 81억 7,000만 달러(약 1조 1,356억 원)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이달 중 3,000달러(약 4억 1,700만 원)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