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예정된 38억 달러(약 5조 2,82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옵션 만기를 앞두고 현물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계약은 총 3만 700건으로, 명목가치는 32억 달러(약 4조 4,480억 원)에 달한다. 풋콜비율은 0.76을 기록해 시장 심리가 다소 냉각된 가운데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리빗 거래소에 따르면, 미결제약정(OI)은 11만 5,000달러 행사가격에서 17억 달러(약 2조 3,630억 원), 14만 달러 행사가격에서 16억 달러(약 2조 2,24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강세 전망이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업체 그릭스라이브는 "대다수 트레이더들이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며 "10만 5,000달러에서 10만 9,0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옵션의 경우 약 24만 1,000건의 계약이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명목가치는 6억 2,400만 달러(약 8,673억 원)다. 최대손실가격은 2,600달러, 풋콜비율은 0.69를 기록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동안 5.5% 하락해 시가총액이 3조 3,000억 달러(약 4,587조 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7% 하락한 10만 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600달러 선에서 2,400달러대로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