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빠르게 불어나 5조원을 넘어섰다. 지수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와 함께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단기간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순자산은 5조2천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순자산 4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형 투자상품 전반에 자금이 유입됐고, 그중에서도 현금 흐름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에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따라가면서 동시에 주 단위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쉽게 말해 주가 상승에 일정 부분 올라타면서도, 옵션을 판 대가로 받는 프리미엄을 추가 수익원으로 확보하는 구조다. 기초지수는 ‘코스피 200 타깃 15%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이며, 연간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약 2% 안팎의 배당 수익률을 더해 연 17% 수준의 분배금을 상정하고, 이를 12개월로 나눠 월평균 약 1.42%씩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장 환경도 자금 유입에 힘을 보탰다. 전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고, 코스피200 지수도 7.65% 급등했다. 이에 따라 코덱스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6.46%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 매도 때문에 주가가 급등할 때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옵션 프리미엄 수익 여건이 좋아질 때는 안정적인 분배 재원 확보 측면에서 강점이 부각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월 분배를 통해 비교적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주가 상승 국면에 일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버드콜 상품은 일반 지수 추종 상품과 달리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고,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는 구조도 아니라는 점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국내 증시 상승 기대와 월분배형 상품 선호가 이어지는지에 따라 지속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